루나 폭락에도 거래소는 떼돈…당국은 피해 점검 나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로 큰 손실을 본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많은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막대한 돈을 번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가상화폐 거래소들인데요.<br /><br />거액의 수수료 수입만 올리고 투자자 보호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9% 폭락하며 휴지가 된 루나 코인.<br /><br />피해를 본 국내 투자자는 20만명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피해액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수십억대에 이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나는 여기 월세방에서 이러고 있잖아… 뭐였지 코인 루나. 여러분들 이거 손절하고 엄마에게 연락하고…"<br /><br />하지만 루나가 충격적인 폭락세를 보인 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자 도박장 같은 초단타장으로 변질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한동안 방치하면서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결국에는 루나와 테라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거래소별 대응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루나 거래 급증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도 커졌는데, 가장 늦게 대응 조치를 한 업비트의 경우 지난 10∼13일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수수료만 100억원에 육박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심각한 상황이 드러나자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긴급 점검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루나와 관련한 거래량과 종가, 루나와 테라를 보유한 투자자 수, 금액별 인원수, 10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 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테라 플랫폼을 조사하거나 제재할 법적 권한은 없지만, 투자자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가상화폐 #루나 #테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