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구는 기본적으로 방망이로 치고 글러브로 받는 스포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달리기, 즉 주루 플레이죠. <br /> <br />한국과 미국야구에서 주루 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두산이 연장 11회 말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축하 물세례를 받으면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주자들의 안일한 주루 플레이가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분명 바운드 볼 캐치라는 3루심의 인플레이볼 선언이 있었지만 주자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SSG 내야수가 3루로 가지 못한 2루 주자와 미처 2루를 밟지 못한 1루 주자를 병살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시킨 겁니다. <br /> <br />순식간에 벌어진 혼란스런 상황에 베테랑 중계진마저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"경기 끝났습니다. 끝내기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." <br /> <br />끝내기 안타가 돼야 할 타자 기록도 좌익수 앞 땅볼이 되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이어진 수비에서도 흔들린 두산은 12회 초 SSG 크론에게 2타점 3루타를 맞는 등 석 점을 헌납하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[케빈 크론 / SSG타자 4타점 : 상대에겐 불운이었고, 우리에겐 행운이었는데 스프링캠프에서도 대비했던 상황입니다. 박성한 선수가 주자가 베이스를 밟지 않은 걸 보고 잘 처리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 대학야구에서 나온 홈스틸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주자가 거의 기어서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고꾸라질 듯 말듯 손으로 버티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. <br /> <br />반드시 살겠다는 의지를 보인 주자 때문에 3루에서 홈까지 27.4m의 절반을 뛰지 않고 기어서 홈스틸 하는 희귀장면이 연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익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상익 (si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2051913081339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