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경호원 시민폭행으로 본국 송환…마약복용도 조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앞서 도착한 미 비밀경호국 소속 직원이 우리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업무에서 배제돼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.<br /><br />규정을 어기고 술을 마신데다 마약 복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전 서울에 도착했던 미 비밀경호국 소속 직원들이 폭행과 음주로 물의를 일으켜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CBS방송 등 외신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미 비밀경호국 소속 요원 2명이 저녁 식사 후 술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들 중 한 명이 택시를 기다리던 한국인 승객과 시비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호텔 보안 직원이 개입했고 경찰은 외국인 남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폭행 혐의를 받는 직원과 사건을 목격한 다른 직원이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미 당국이 폭행 혐의로 입건된 직원과 같이 술을 마신 직원에 대해 업무 배제와 본국 송환 결정을 내렸고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 도착 1시간 반 전 비행기 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용산경찰서 관계자는 "쌍방 조사를 마쳤고 현장 증거를 확보했지만, 아직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상태"라며 "혐의가 인정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경찰은 본국으로 송환됐어도 국내법에 따라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미 당국은 해당 요원의 마약 복용 가능성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한 비밀경호국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고 이는 해외 근무에서도 적용됩니다.<br /><br />엔서니 굴리에미 비밀경호국 공보실장은 "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, 이는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"며 "관련자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인사의 경호 업무를 맡은 비밀경호국은 국토안보부 소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바이든_방한 #비밀경호원_시민폭행 #송환_마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