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머스크 리스크'…성추행 의혹에 '칠백슬라' 붕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고 갑부 일론 머스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전용기 안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머스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끄는 테슬라의 주가는 대폭락했습니다. 악재의 연속인데요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일론 머스크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영국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전용기 안에서 여자 승무원에게 성추행을 하고, 성적인 행위를 요구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피해 승무원은 머스크의 요구를 거절한 이후 점차 근무에서 배제된 것처럼 느꼈고, 결국 사건 발생 약 2년 후인 2018년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피해사실을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 승무원에게 25만 달러, 우리 돈으로 약 3억 2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당시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자 "정치적 목적을 띤 언론플레이"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해당 승무원이 자신의 몸을 봤다면 신체적인 특징을 대보라면서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재차 결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대폭락하며 '칠백슬라', 즉 주가 700달러대도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나스닥 시장에서 6.42% 급락하며 663.90달러로 장을 마친건데,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술주 약세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기본 악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'머스크 리스크'까지 더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'오락가락' 행보와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현실 정치에 대한 발언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머스크 #테슬라 #스페이스X #트위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