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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픈 아내 위해 요양보호사 '열공'…아흔살 남편

2022-05-22 7 Dailymotion

아픈 아내 위해 요양보호사 '열공'…아흔살 남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5월21일은 법정기념일인 '부부의 날' 입니다.<br /><br />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이 들어있는 데요, 아픈 아내를 위해 구순의 나이로 요양보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할아버지가 있어 부부의 날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명이 넘는 수강생 중 유일한 백발의 박종성 할아버지.<br /><br />아흔 살 고령에도 흐트러짐 없이 수업에 집중합니다.<br /><br />박 할아버지는 오는 8월 요양보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약 한 달 반동안 매일 8시간 가까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정에 힘들 만도 하지만, 몸이 불편한 아내를 직접 돌보고 싶었습니다.<br /><br /> "집사람이 5년 전부터 척추관 협착으로 실제 거동이 불편해서 현재 방문 요양을 받고 있어요…이 교육을 받고 자가 요양을 하면 어떻겠느냐라는 권유를…"<br /><br />할아버지는 수업을 끝내면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살뜰히 챙깁니다.<br /><br />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손잡이 없이 거동하기 힘든 할머니를 위해 안전바를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목이 말랐을 아내에게 좋아하는 두유를 따르고,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뭉친 근육을 풀어줍니다.<br /><br />할머니는 남편의 요양보호사 공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요양보호사 공부를)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거죠…결혼하고 60년이거든요, 그런데 무난히 살은 것 같아요."<br /><br />부부는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두 사람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 "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지만은 더 악화 안 되기를 바라는 거죠…아이들 자식들한테도 부담 좀 덜 가고 될 수 있으면 우리가 자력으로 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"<br /><br />"희망이에요~"<br /><br />부부의 날, 서로를 버팀목 삼아 살아가는 노령의 부부는 '함께'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(hwa@yna.co.kr)<br /><br />#부부의날 #요양보호사시험 #부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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