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일 벗은 박찬욱 '헤어질 결심'…칸국제영화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'헤어질 결심'이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은 어떤 영화인지, 또 관객들 반응은 어땠는지 프랑스 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입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영화제 공식 상영이 진행되는 뤼미에르 대극장입니다.<br /><br />그 아래로 깔린 레드카펫을 통해 관객들이 입장하고, 마지막에 영화를 만든 감독과 배우, 제작자들이 입장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어젯밤 박찬욱 감독의 신작 '헤어질 결심'이 뤼미에르 극장 3천여 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최초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2시간 넘는 상영 끝에 기립박수가 터져나왔고, 박찬욱 감독은 "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"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'헤어질 결심'은 강력계 형사 해준이, 변사사건 사망자의 중국인 아내 서래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입니다.<br /><br />상영 뒤에 제가 만난 관객들은 "아름다운 영화다", "영상미가 훌륭하고 이야기 구조가 다이나믹하다"는 등의 호평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'헤어질 결심'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등 수상에 도전하는데요.<br /><br />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저녁 이곳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칸영화제도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열리지 못하다가, 3년 만에 정상개최를 했죠.<br /><br />어느 때보다 한국영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영화제 초반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'헌트'가 선보이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'오징어 게임'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점에서, 그리고 이정재와 정우성이 20여 년 만에 함께 한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칸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박찬욱 감독의 신작뿐만 아니라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든 한국영화 '브로커'도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주리 감독의 '다음, 소희'가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고, 문수진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'각질'도 선보입니다.<br /><br />편수도 많지만, 하나하나 쟁쟁한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국영화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프랑스 칸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헤어질_결심 #박찬욱 #프랑스_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