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줄줄이 "잘못했다, 한번만 기회를"…"협의 안된 사과" 반발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방선거 판세에 먹구름이 짙어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"많이 잘못했다"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당 쇄신에 앞장서겠다며 총대를 메자,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도 보조를 맞췄는데, 당 일각에선 이를 못마땅해하며 반응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10초간 말 없이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눈물을 글썽이며 "민주당이 많이 잘못했다"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처절한 반성과 쇄신밖에 답이 없겠다고 생각했고…"<br /><br />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"민주당을 심판하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"며 역시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여러분이 옳습니다. 저희가 잘못했습니다. 저 김동연도 잘못했습니다."<br /><br />윤석열 정부 출범 '컨벤션 효과'로 여당 프리미엄을 받는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도를 점한 데다, 야권 지지층 결집의 계기로 삼으려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여권 인사가 총출동해 효과가 반감된 상황.<br /><br />박지현 위원장은 "서로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부르는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된다"며 86 용퇴, 팬덤정치 청산 등 강경한 쇄신 의지도 피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86 그룹에 속하는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"박 위원장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"라며 선을 그어 온도차를 보인데다, 당내 강경파 일부도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"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전적으로 공감한다"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했습니다.<br /><br />인천 계양을에서 예상 밖의 고전 중인 이재명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계양 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계양에는 큰 일꾼, 유능한 일꾼, 과거 실적이 증명된 일꾼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갈수록 불리해지는 판세 속에서 정면돌파에 나선 민주당이 지방선거 승리와 당 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지방선거 #더불어민주당 #대국민_호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