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ICBM 섞어쏘기 후에도 '침묵'…더 강한 도발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주요 매체들은 이번에도 기존 관행과 달리 어제(25일)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더 강한 도발을 감행하기 위해 전략적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우리나라와 미국, 일본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3발이나 쏘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번에도 북한 주요 관영 매체들은 침묵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통상 미사일 발사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의 성격을 평가하는 기사와 사진을 공개한 것과는 다른 행보입니다.<br /><br />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미보도에 대해 군사, 기술적 수요보다는 정치적 셈법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, 대내적 상황에 대한 북한 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돼 종합적 분석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'침묵'이 국내 코로나 상황,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 기조와 상관없이 자체 국방력 강화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인상을 외부에 심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(북한의 미사일 발사 비보도는) 관행으로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. 북한이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기 시작했잖아요? 나름대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전략, 전술무기 개발을 하는 게 더 자기들 전략상 도움 된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."<br /><br />특히 북한은 이달 들어 미사일 발사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보도를 일절 하지 않고 있는데, 코로나 확산 시점과 겹치는 점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북한의 모든 주민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를 선전하는 모습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미사일침묵 #ICBM #탄도미사일 #유엔안보리결의위반 #통일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