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인플레 집중 대응 선언…"오판해 실기" 지적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만나 인플레이션 대응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이번 달 정책 초점을 인플레이션 억제에 맞췄는데요.<br /><br />한편에선 오판으로 때를 놓쳤단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따로 만나 인플레이션 적극 대응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연준의 결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, 정치적 고려 없이 물가 안정에만 집중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. 저는 연준의 중요한 업무를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. 연준에게는 두 가지 책무가 있는데 하나는 완전고용, 두 번째는 가격 안정입니다."<br /><br />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 면담을 시작으로 이번 달 정책 초점을 인플레 대응에 맞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정책 최우선 순위가 인플레이션 대응이란 사실을 미국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백악관의 목표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인플레이션이 11월 중간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의 대응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 억제, 공급망 복구를 통한 생계 부담 완화, 세제 개혁을 통한 적자 축소 등의 구상을 담은 기고문을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미국 언론에선 이 같은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부터 급격한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관료들은 가능성을 일축했고 물가 상승세가 본격화한 뒤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다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공급망 문제,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다양한 원인이 한꺼번에 겹치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수개월 간 정책 오판을 이어온 것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경제 #인플레이션 #연방준비제도 #기준금리 #물가상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