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H 혁신 1년 지났지만…소식 없는 조직 개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땅 투기 사실이 드러나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혁신이 시행 1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그간 1,000명 넘는 인원 감축 등이 실시됐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LH의 비대한 조직 개편은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3월 시민단체가 폭로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의 불법 투기는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LH가 독점적 지위를 가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많았다고 인정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월에는 국토교통부가 LH 혁신안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독점적 기능,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기능은 분리하고 과도하게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여 주거복지 기능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혁신안이 나온 지 1년이 지난 지금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됐을까.<br /><br />국토부는 LH 정원의 10%인 1,064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상위직인 1-2급 106명을 포함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해체 수준의 LH 조직개편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혁신안 발표 당시 조직 개편안을 국회로 미루며 작년 9월에 결론 내릴 방침이라고 했지만, 공염불에 그친 것입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데, 사실상 조직 개편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원재 1차관 주재로 진행된 'LH 혁신 점검' 회의에서는 조직·기능·인력 등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안을 '연내 마련한다'는 방침 정도만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국토부는 손실이 누적된 LH 출자회사를 청산하는 등 추가 혁신 방안을 내놓고 LH 신뢰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토지주택공사 #불법투기 #국토교통부 #LH_혁신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