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수도 포위 작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외곽 도시들이 쑥대밭이 됐는데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시가전 현장에 YTN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키이우의 소도시 부차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마을 전체가 처참하게 무너진 모습이네요. <br /> <br />그곳에서 당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이곳은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작은 외곽 도시 부차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 제 뒤로 원래는 몇 층짜리였는지도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다 무너져 버린 집을 보실 수 있는데요 <br /> <br />이곳 주변으로 수백m 반경의 건물 대부분이 다 이렇게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이곳 도로에는 포탄이 떨어져서 깊숙이 패인 자국들이 수 미터 간격으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벌어진 시가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, <br /> <br />저희가 더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려고 했는데, 불발탄들이 아직 남아있어 들어가선 안 된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 부차는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초, 러시아군이 수도를 점령하기 위해 진입하려던 교통 요충지로 <br /> <br />이를 저지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면전이 벌어진 곳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이 2차선 도로에는 러시아군의 기갑 부대가 들이닥쳤고, 우크라이나군이 제블린 등 대전차 무기로 여러 대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<br /> <br />그 당시 이 도로가 파괴된 전차로 가득했던 모습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이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신 기자가 나가 있는 부차에서는 민간인 집단 학살까지 벌어졌던 곳이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교회 부지에서 시신 수백 구가 매장된 상태로 발견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신들은 당시 검정 비닐 봉투에 담긴 상태로 발견됐는데 손과 발이 뒤로 묶인 시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매장지에는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추모비 아래에는 추모의 꽃들이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이곳 부차와 이르핀 등지에서 시가전을 벌인 뒤 민간인까지 학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지역에서만 400명 이상이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러시아군이 반려견 등 도시의 동물들까지도 무참히 죽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'보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1016543920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