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이러다 주유소 기름값이 3천 원이 넘는 것도 시간문젭니다.<br> <br> 유류세는 이미 깎아줬는데 정부가 더 내놓을 카드도 마땅치 않습니다.<br> <br> 김유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한 주유소. <br> <br>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,965원입니다. <br> <br>3천 원 대 육박하다 보니 찾는 소비자가 거의 없습니다. <br><br>오늘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,068.07원으로, 10년 전 2,062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전국 평균 경유 가격 또한 리터당 2067.40원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[심창훈 / 부산 진구] <br>"2천 원 넘어가니까 체감이 많이 다르더라고요." <br><br>[김재경 / 충남 예산군] <br>"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빨리 좀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이죠." <br> <br>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, 일부 주유소들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셀프주유소로 바꾸기도 합니다. <br> <br>[셀프 주유소 관계자] <br>"저희 셀프로 바꾼 지 한 달 반 됐어요. 요즘에는 다 셀프로 바뀌는 추세긴 해요. 줄일 수 있는 건 인건비 밖에 없잖아요." <br> <br>정부는 지난달 이미 유류세 30% 인하 조치를 시행했지만, 120달러를 넘은 국제 유가 앞에 체감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. <br><br>일각에선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100%까지 늘리거나, 유가환급금 지급 등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. <br> <br>하지만 법 개정이 필요하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단 지적입니다. <br>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전반적인 국제 에너지가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유가 자체를 직접적으로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지고요." <br> <br>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국제유가는 계속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, 날뛰는 기름값을 잡을 마땅한 묘책은 없어 서민 부담만 가중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