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내달 사우디 방문"…'언론인 암살' 추궁 접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에 구애의 손길을 내민 건데요.<br /><br />미국이 양국 관계의 쟁점이었던 언론인 암살 사건에 대한 추궁을 멈출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내달 중순, 14~1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찾은 직후입니다.<br /><br />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때 다른 중동 지도자들과 회동하며, 특히 사우디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도 만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여부가 확정됐느냐는 질문에 "아직 안됐다"면서도 계획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방문은 에너지 문제와는 무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스라엘 안보와 관련한 큰 회의가 열리는데 그것이 내가 사우디에 가는 이유입니다."<br /><br />이번 방문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을 모읍니다.<br /><br />친미 성향인 사우디는 미국과 70년 넘게 우방이자 중동 정책 실행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지만, 두 나라 사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급속도로 경색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의 배후로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목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사회 '왕따'로 만들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유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사우디와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급하게 화해 시도에 나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로선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라는 '발등의 불'을 꺼야하는 처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권을 내세워온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인 암살 문제를 덮고 사우디에 가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부에선 친바이든 의원까지도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행을 비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미국 #유가 #사우디아라비아 #산유국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