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인플레로 정치적 궁지…지지율 속수무책 하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0년 정치 경력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 탓에 정치적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플레이션이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해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평가지만,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.6% 증가해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유행 동안 1갤런 당 2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5달러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40여년 만의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가를 잡기 위한 각종 대책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공화당의 경제 정책을 원인으로 몰아 비판했고, 석유 회사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석유 회사들은) 석유를 생산하지 않고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…엑손은 투자를 해야하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."<br /><br />물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 정책까지 수정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언론인 암살 문제로 날을 세웠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고, 현직 대통령을 국가 수반으로 인정하지 않는 베네수엘라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석유 공급 확대를 시도한 겁니다.<br /><br />유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이 주로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이라 행정부가 가용할 수단이 많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도,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종 여론 조사를 취합한 결과 취임 510일째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.7%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.8%였고,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이는 1970년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인플레이션 #바이든 #중간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