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중국이 타이완 문제를 놓고 연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타이완에선 할리우드 영화 '탑건'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주인공이 입은 항공 점퍼에 새겨진 타이완 깃발이 관심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·중 갈등의 최전선이 된 현지 분위기, 타이완 이현자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'탑건'이 타이완 전역을 강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개봉 첫 주 만에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고, <br /> <br />타이완 달러 3억 원, 한화 약 130억 원 넘는 수익을 올리며,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짱잉잉 / 타이베이 : '탑건' 보러 왔습니다. 예고편을 보니 관람하고 싶어졌어요. 주인공이 잘생겼잖아요.] <br /> <br />특히 미군인 주인공의 점퍼에 새겨진 타이완 깃발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하나의 중국' 원칙, 이른바 '일국양제'를 표방하는 중국과 '타이완 자유 수호'를 내는 미국의 대립 속에, <br /> <br />타이완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으로선 불편할 수밖에 없는 타이완 깃발. <br /> <br />타이완 시민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가 벌인 여론조사에서,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는 일국양제 주장에 타이완 성인 열 명 중 여덟 명꼴로 반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더쉬엔 / 타이베이 : (일국양제에) 동의하기 힘듭니다. 타이완은 타이완이고, 소위 말하는 일국양제는 없는 것 같아요. 중국은 앞으로 계속 중국에 잘 있으면 됩니다.] <br /> <br />[지앙허위엔 / 타이베이 : 타이완은 일국양제를 받아들이기 어렵죠. 타이완 입장에서 일국양제는 평등하지 않고 불공평합니다. 우리는 타이완의 자유가 익숙합니다.] <br /> <br />반면 경제와 안보를 생각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왕더쓰 / 타이베이 : 타이완과 중국이 평화를 유지하고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. 개인적으로 경제 성장을 위해서 중국을 자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 평화에 위협이 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타이완 당국은 중국과의 선 긋기에 더 나서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 출시되는 새 국제운전면허증에 '타이완'이라는 표기를 추가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기존의 면허증에 적힌 표기가 중국과 비슷해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취집니다. <br /> <br />[황링팅 / 타이완 교통부 : 우리 국제운전면허증이 더욱 변별력이 있기를 바라며 타이완인이 해외에 나가 운전할 때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현자 (kwonjs10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190111200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