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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행 잠그고 중국엔 더 열고…러, 노골적 에너지 무기화

2022-06-19 5 Dailymotion

유럽행 잠그고 중국엔 더 열고…러, 노골적 에너지 무기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천연가스는 식량과 함께 러시아가 서방을 압박하는 카드로 꼽히는데요. 러시아가 자신들의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전략을 점점 노골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관을 잠그는 대신 중국에 보내는 물량은 오히려 확대하겠다고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, 프랑스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대폭 삭감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폴란드와 네덜란드,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한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독일을 거쳐오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아예 끊겼고, 이탈리아는 요구한 양의 절반만 공급받게 돼 겨울이 걱정입니다.<br /><br />경제대국 독일은 수급이 기존 대비 60% 가까이 줄어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가스프롬 측은 자국에 대한 제재 때문에 수리 맡긴 터빈의 반입이 지연됐다며 이를 서방의 탓으로 돌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럽 국가들은 부품을 핑계로 불안을 조장하고, 가스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술책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기술적 원인이나 타당한 이유를 근거로 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유럽과 독일의 가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은 이스라엘, 이집트 등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, 이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은 천연가스 40%를 러시아에서 들여올 만큼 의존도가 높은지라 가스 공급 중단은 강력한 대유럽 견제 카드로 꼽혀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러시아는 밀월관계에 있는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길은 오히려 활짝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 극동 가스 공급 프로젝트 관련 기술협정을 맺었는데, 기존 가스관을 통해 진행해온 에너지 교역량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시기와 겹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중국 가스 수출을 작년 동기 대비 67% 이상 늘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중국과의 가스 거래 확대로 서방의 대러 에너지 제재를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천연가스 #유럽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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