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유럽행 가스 전면차단 가능성…"경제위기 우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대폭 축소해 유럽연합이 일시적으로 석탄 발전을 늘리는 걸 검토 중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러시아의 가스 전면 차단 가능성까지 나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선 경제위기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는 최근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'노르트 스트림 1'의 가스 공급량을 공급 가능 용량 대비 40%로 줄였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로 가는 가스도 대폭 감축했습니다.<br /><br />에너지의 무기로서 위력을 실감한 러시아가 공급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페이스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올해 겨울 가스 수출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럽 국가들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(공급 축소는) 시작일 뿐일 수 있습니다. 화석 에너지 그리고 러시아 화석 에너지로부터 독립이 전속력으로 추진돼야 함을 (자막 전환) 의미합니다."<br /><br />유럽연합은 일시적으로 석탄 발전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,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EU 집행위가 각 회원국에 11월까지 가스 저장고의 80%를 채우라고 권고했지만, 러시아 가스가 없이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러시아산 가스 공급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에서는 경제 위기 우려마저 나옵니다.<br /><br />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 대표인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공급 부족이 최대 5년 계속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가동 중인 원전 3개를 올해 말까지 폐쇄해 탈원전을 이룬다는 목표도 수정해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가스 #노르트_스트림 #원전 #국제에너지기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