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 "법사위원장 양보"…원구성 협상 '물꼬' 트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여야 원구성 협상의 최대 난관이었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 측에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, 국회 공백 사태가 진정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직과 함께 여전히 다른 조건들을 달고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타결 시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은 작년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겠습니다. 합의대로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조건은 달렸습니다. "여야 모두 합의를 지키자"는 겁니다.<br /><br />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여야 합의는 한국형 FBI, 중수청 설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직을 여당에 넘겨주는 대신 검수완박 법안 관련 헌법재판소 소송 취하와 법사위 권한 축소도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권성동 원내대표는 "민주당이 늦게라도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"이라면서도 "합의 이행일 뿐, 이는 양보가 아니다"라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관계자도 "민주당의 제안은 기존 협의 내용과 내용이 달라진 게 없는 것으로 본다"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국민의힘에 공식적인 답을 요구한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.<br /><br />여당이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협상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, 민생 문제 등 원구성 협상 지연에 따른 부담은 여야 모두 안고 있는 만큼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