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해안 해수욕장 3년만에 정상 개장…관광객·상인 기대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도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지역 상인들도 모처럼의 특수를 기대하며 벌써 동해안 곳곳이 들썩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뿌연 해무가 운치를 더한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로운 한때를 보냅니다.<br /><br />어른아이 할 것 없이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바다와 백사장을 오가며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합니다.<br /><br /> "작년이나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아기도 그렇고 조심스러워가지고 거의 실내에 있거나 집에서 놀거나 주로 했는데 이렇게 나오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."<br /><br />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여름이 찾아오면서 주요 해변들이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동해안 해변은 다음 달 8일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83곳이 순차적으로 문을 엽니다.<br /><br />떨어져 있던 파라솔은 해변을 빼곡히 메울 수 있게 됐고 음주와 취식이 금지됐던 밤 시간대에는 야간 개장도 합니다.<br /><br />지역 대표 해변마다 유명 가수의 공연과 먹거리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해 피서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이 아니라 그날(축젯날) 왔어야 했을 것 같은데 하면 진짜 바로 오고 싶을 것 같아요.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해서 너무 답답했는데 빨리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개점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였던 바닷가 상인들도 모처럼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직원 모집에 나섰지만,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정도입니다.<br /><br /> "갑자기 손님들이 확 늘어나다 보니까 제일 애로사항이 직원 모집입니다. 그동안 조금 줄었던 직원들이 우리 집만 아니고 다른데도 다 인력난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."<br /><br />동해안 지역 자치단체들도 바가지요금 등 불친절 행위 단속을 하고 편의시설을 정비하며 손님맞이 채비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피서철인 올여름, 강원지역 여름 해변에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2천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동해안 #해수욕장 #피서 #백사장 #관광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