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경찰국' 신설·김창룡 '반발 사퇴'…경찰 통제 속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(27일) 오전, 이른바 '경찰국' 신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다음 달에는 최종안이 마련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난 21일 발표된 자문위의 권고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권고안이 경찰의 민주적 관리와 운영에 꼭 필요하다며 '경찰 정상화'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발표의 핵심은 경찰국 신설과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규칙 제정, 인사절차의 투명화 등입니다.<br /><br />우선 행안부 안에 경찰국을 만들고 장관이 경찰을 지휘하는 것은 정부조직법에 규정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또 '치안본부'로 퇴보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이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직을 만드는 것뿐이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행안부는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장관의 인사 제청을 위한 후보추천위 또는 자청자문위, 감찰과 징계제도 개선 등이 여기서 논의됩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15일 전까지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의 반발이 예상되는데, 오전에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김 청장이 결국 사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경찰 통제를 강화하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우선 김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권고안이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킨다고 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 입장을 반영한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죄송하다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에도 김 청장은 "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은 불변가치"라며 "직에 연연하지 않겠다"고 전한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주말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권고안을 두고 긴 통화를 했지만, 끝내 사퇴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법에 따른 절차를 밟겠다며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표 수리를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청장이 검찰 수사나 감사원 감사 등을 받고 있는 지 등을 살펴본 뒤 수리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행안부의 권고안 수용과 김 청장의 사퇴 표명이 사실상 동시에 이뤄지면서, 정부의 경찰 통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행안부경찰국 #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 #김창룡경찰청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