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러 '독자 경제권' 제안 속 이란·아르헨 브릭스 가입 신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경제 5개국 모임, 브릭스에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합류합니다.<br /><br />브릭스를 서방에 맞선 독자 경제권으로 키운다는 구상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중동과 아시아 일부 국가들도 가세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2일 브릭스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비판하며 자급자족 경제권을 공식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(브릭스는)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세계 안정과 안보,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, 회원국 국민의 복지 개선을 진전시킬…"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브릭스 정상회의 계기로 주관한 글로벌발전 고위급 대담회 연설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여 확대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의 갈등이 더 심각해진 중국과 러시아, 나토와 쿼드 등을 앞세운 미국에 대항할 플랫폼이 필요했고 그 채널로 브릭스를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세계 1, 2위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브릭스 5개국은 세계 인구의 40%를 넘고,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24%, 무역의 16%를 각각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의 러브콜에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바로 신호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브릭스 가입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고, 아르헨티나도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두 나라 정상 모두 이번 영상 대담회에 참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담회에 참석했던 나머지 11개 국가들 중 일부도 브릭스에 가세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인도네시아, 터키, 사우디아라비아, 이집트도 중국에 직간접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브릭스의 외연 확장이 서방을 겨냥한 것이라는 시선을 경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한 외교 당국자는 "브릭스는 '연대'를 위한 집단"이라면서 "다른 블록에 대항하는 새로운 블록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으며 우리의 의도도 아니다"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주장에도 '신냉전'으로까지 부르는 양 진영의 대립과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브릭스 #중국_러시아 #신냉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