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지털성범죄 시민감시 활발…후속 조치는 미흡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텔레그램 n번방'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엄격한 대응이 절실하다는데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신고 이후 후속 조치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사진들.<br /><br />게시자부터 댓글까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.<br /><br />자칫 민망할 수 있는 사진들을 사무실에서 열심히 보는 이 사람들은 디지털 성범죄 시민감시단입니다.<br /><br />시민감시단은 애인의 노출 사진을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거나, 낯선 사람의 신체 일부를 도촬해 게시하는 행위 등을 찾아내 신고합니다.<br /><br /> "교실 또는 학교, 실제 본인이 살고 있는 집 안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많이 존재했습니다. SNS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계정 특히 부계정을 통해서 노출이 많은 사진들을 올리고…"<br /><br />감시가 활발하게 이뤄지더라도 삭제 등의 후속 조치는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네이버와 다음,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1만 6천여 건을 신고했지만 약 30%만 삭제 등의 조치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신고 후 조치까지 걸린 시간은 일주일 이상이 가장 많았고 1일 이내 처리는 20%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'n번방' 이후에 (피해영상) 삭제에 대한 요구들이 더 중점적으로 많아졌고, 시민감시단의 (감시) 결과로 봐서는 아직까지도 피해자의 체감에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"<br /><br />서울시는 시민감시단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디지털성범죄 #시민감시단 #텔레그램_n번방 #온라인_플랫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