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철 습기에 전기화재 조심…배전반 발화 실험 해보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본격적인 장마로 수시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름철에는 일반 화재보다 전기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합니다.<br /><br />특히 배전반에 습기가 차거나 먼지가 쌓이면 화재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모의실험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7월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한 꽃집 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일부가 심하게 그을렸습니다.<br /><br />화재는 설치된 지 25년이나 지난 분전반에서 불꽃이 튀면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2주 전쯤엔 해운대구 한 상가 3층에 설치된 배전반 내부로 빗물이 침투하면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건물 내 전기를 배분하는 배전반이나 분전반, 그리고 차단기에서 시작된 화재는 지난 5년 동안 전국에서 약 3천700건, 이 중 43%가 날씨가 습한 6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노후 시설 같은 경우 먼지가 많이 쌓여 전선이 벗겨지기 쉽습니다. 장마철에 습기까지 더해지면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집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장마철 노후주택에서 빗물 누수를 가정한 전기화재 재현 실험을 해 봤습니다.<br /><br />배전반에 일정량의 물을 조금씩 흘려보냈더니 곧 불꽃이 튀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이때 온도는 순간적으로 1,000도까지 오릅니다.<br /><br />습기를 머금은 먼지를 놓고 양쪽에 전기를 흘려보냈더니 금방 불이 붙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전기 시설을 수리 내지 살필 경우 감전 위험도 조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화재도 중요하지만 장마철에는 당부드리고 싶은 건 감전 사고예요. 주택이든 어디든지 일차적으로 누전차단기 확실히 보시고요."<br /><br />무엇보다 온도, 습기, 먼지가 삼박자가 맞으면 전기화재의 요인이 된다는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<br /><br />요즘같이 습도가 높을 때는 이러한 배전반의 절연기능이 더욱 저하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전기화재 #장마 #배전반_분전반 #여름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