폴란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국경에 186킬로미터의 철제 장벽을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적인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서인데 '이중잣대'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폴란드가 4억 달러, 우리 돈 5천2백억 원을 투입해 벨라루스 국경에 높이 5.5m, 총 186㎞ 길이의 철제 장벽을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벨라루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동지역 난민을 데려와 유럽연합, EU 회원국인 폴란드, 리투아니아, 라트비아 국경으로 몰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이들 국가는 군경을 동원해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국경 장벽 설치를 추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EU는 난민 사태가 서방의 제재를 받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정권의 작품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즉 EU에 부담을 안기고, EU 회원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중동 등지에서 일부러 난민을 불러들여 EU 국가들로 내몰았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또 벨라루스의 동맹국인 러시아가 난민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공격을 기획하고 벨라루스를 부추겼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러시아군 기지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 지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/ 폴란드 총리 : 오늘 우리는 이 전쟁의 시작이 루카셴코 대통령의 폴란드 국경에 대한 공격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폴란드 등 EU 국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환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을 장벽까지 세우면서 거부하는 것은 출신 지역에 따라 난민을 차별하는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폴란드는 이웃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장 많은 37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체스코 로카 국제적십자사 회장은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 난민 수백만 명을 받아들이는 동안 아프리카 난민은 겨우 수천 명 정도만 수용한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원배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70305312318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