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공무원' 인기 시들…이젠 '전문직' 열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, 청년들의 취업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'신의 직장'으로 불리던 공무원 인기는 크게 떨어진 반면 전문직 시험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어떤 이유에선지 박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곳곳에 문을 닫은 가게들이 보입니다.<br /><br />노량진 명물 '컵밥거리'를 찾는 사람도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수가 줄면서, 노량진 공시촌도 부쩍 한산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7급 공무원 경쟁률은 43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.<br /><br />9급 공무원 경쟁률도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사회 문제로까지 지적됐던 '공무원 열풍'이 한풀 꺾인 겁니다.<br /><br />반면, 전문직 시험 인기는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세사 시험을 준비하는 한 학생은 공부할 양도 많고 경쟁률도 높지만 꼭 전문직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회사 경험을 해봤는데, 그 구조 안에서 내 것을 할 수 있다는 이런 구조가 되지 않기도 하고, 라이센스를 갖고 일을 하게 되면 좀 더 다양한 수익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…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…"<br /><br />올해 회계사, 노무사, 세무사 시험 지원자는 5년 만에 1.5배~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진입장벽이 높은 관세사는 인기가 잠시 주춤했지만, 90명을 뽑는데 2천3백여 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무원의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그만큼 불안정 불확실 시대에 우리가 진입하고 있다…안정을 추구하는 생각은 줄고 당장에 자기 전문성을 발휘해서 고소득이라거나 사회적인 평판을 인정을 받는 그런 의식들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·전문직에 직업선택이 늘어나는 걸로…"<br /><br />공무원의 낮은 임금과 줄어든 연금 혜택으론 불확실성을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커졌단 겁니다.<br /><br />'공시 열풍'에 이은 '전문직 열풍'.<br /><br />한편으론 청년 세대의 커진 불안감이 반영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공무원시험 #전문직시험 #취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