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량 유리에, 집 방충망에. <br /> <br />여기저기 떼로 출몰한 '털파리'때문에 수도권 일대가 몸서리를 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생김새와는 다르게, '러브버그', 사랑 벌레라는 로맨틱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짝짓기 기간에 암수가 함께 다니는 특징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얘네가 알을 300개씩이나 낳습니다. <br /> <br />장마철에 습한 날씨 탓에 번식이 더 왕성했던 것으로 분석되고요, <br /> <br />해충약을 뿌려도 비 때문에 별 효과를 못 봤습니다. <br /> <br />독성은 없고요, 물지도 않고, 병도 옮기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인간에게 달려듭니다. <br /> <br />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당혹스러워서 지자체에는 방역을 요청하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기자의 보도 보시죠. <br /> <br />[강경민 / 경기도 고양시 주민 : (차량) 앞유리에 막 붙어 있고요. 와이퍼로 없애려고 돌리면 거기에 붙어서 죽는 거예요. 그러면 닦기도 힘들고…. 일단 무리 지어있으니까 보기에도 징그럽고….] <br /> <br />벌레들이 방충망을 뚫고 집안으로 들어와 어린 자녀가 겁에 질렸다는 시청자 제보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서 '털파리'로 불리는 이 벌레의 정식 명칭은 '플리시아 니악티카'로 짝짓기 기간 암수가 함께 다녀 영미권에서 '러브 버그'로 통합니다. <br /> <br />[이승환 / 서울대학교 응용생물학과 교수 : 일반적으로는 봄철에, 지금보다 조금 더 빠른 계절에 많이 보여요. 5월 내지는 6월 초에 많이 보이는데 이번에 아파트에서 나온 건 한여름 장마철이잖아요.] <br /> <br />민원이 잇따르자,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등 지자체 보건소가 자율방재단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 은평구청 관계자 : 보건소에 방역반 2개가 있고요. 각 동마다 새마을협의회 방역단이 있는데 보건소에서 방역 기계라든지 약 같은 걸 지원해서 주민들이 직접 봉사 차원에서…. 저희는 '벌레와의 전쟁'이라고 생각하고….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7040850407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