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료비 급등에 지구촌 '못 살겠다' 비명…성난 민심 곳곳 분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연료비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지구촌 곳곳이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활고에 성난 민심이 폭발한 나라들에선 관공서가 시위대에 의해 불타는 등 정국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문제는 다음 순서는 어느 나라가 될지 모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일 밤 리비아 동부 항구 도시 투브루크 시내 리비아 의회 건물에 시뻘건 화염이 타오릅니다.<br /><br />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의회 건물에 불을 지른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리비아 전역에서 생활고와 정치 불안에 항의하는 관공서 방화와 도로점검 시위가 속출하고 있고 그 양상도 과격해 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네팔에서도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격렬 시위가 발생,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이를 저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기름값 인상은 대중을 상대로 한 범죄이며, 이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.<br /><br />남미 에콰도르에서도 연료비 급등에 따른 생활고 등을 호소하는 원주민 주도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연료비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성난 민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연료비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면서 각국의 중앙은행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고, 이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의 연료비 급등 현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에 맞서 공급량을 감축하면서 심화했는데, 개발도상국과 저개발 국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올해 여러 국가에서 정치 불안 사건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면서 어느 지역이 폭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리비아_네팔_에콰도르 #연료비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