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, 도네츠크에 화력 집중…우크라, 장기전 대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점령한 러시아군이 이웃한 도네츠크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루한스크에서 퇴각한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시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지금 모든 곳에서 포격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저는 정말로 집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. 저는 아이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산업 시설이 많은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 장비와 병력 공급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고, 광물이 풍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진작 눈독을 들였던 곳입니다.<br /><br />2014년 돈바스 전쟁이 시작된 도네츠크의 주요 거점 도시 슬라뱐스크에는 포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점령군은 슬라뱐스크 방향으로 집속탄 약 30발을 쐈고, 도시 곳곳에서 폭발했습니다."<br /><br />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의 첫번째 목표가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라며 생명을 지키고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시민들이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에서의 퇴각이 도네츠크에서 장기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망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BBC 방송은 사태가 길어지면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무기를 지원받는 반면 러시아는 무기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크라이나가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달리 뉴욕타임스는 이미 많은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군도 체력적·정신적으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반격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로스토프주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개통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네츠크, 루한스크와 로스토프주 간 차량 운행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도네츠크 #돈바스 #우크라이나 #루한스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