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준석 "당대표 물러날 생각 없다…모든 조치 취할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당 윤리위에서 '6개월 당원권 정지'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윤리위 결정은 오늘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이 나온 직후엔 굳게 입을 닫았고, 오늘 오전 8시,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먼저,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윤리위가 중징계를 내린 건 이례적이고 의아하다면서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당 대표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윤리위 규정을 보면, 징계 처분권이 당 대표, 그러니까 자신에게 있다면서 징계를 납득할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처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그러면서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고,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,<br /><br />집권여당 대표에 대한 사상 초유의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고, 이 대표는 정면으로 맞서면서 향후 당 내홍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 대표의 반발과는 무관하게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 임기가 11개월 남은 이준석 대표의 권한이 정지되고 원내대표가 직무를 대행해야 한다는 게 당의 해석입니다.<br /><br />당 안팎에선 집권여당 대표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 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맞물려 당권 다툼도 본격화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잠재적 당권주자들 주변에선 비대위 체제 전환이나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 시나리오가 벌써부터 거론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아침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도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요?<br /><br />어떤 답을 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 대통령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도, 이 대표 징계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내홍이 심각해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의도 상황에 일정 부분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,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승리 4개월, 지방선거 승리 한 달 만에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면서,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권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하여 언론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 예상하고 있습니다.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. 난국을 타개할 준비를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물론이고 성상납 의혹이라는 핵심적 판단을 회피한 국민의힘 모두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를 활용하고 버린 거란 반응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우상호 비대위원장은 "눈엣가시가 됐던 이준석 대표를 성상납 의혹을 빌미 삼아 팽하고, 안철수 의원을 당대표로 앉히려는 것 아닌지 의심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이준석 #당윤리위 #당원권_정지 #중징계 #전당대회 #사필귀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