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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달장애 치료단가 '13년째 제자리'...치료사·가족 모두 고통 / YTN

2022-07-09 0 Dailymotion

언어·신체 감각이 덜 발달한 환자들은 좀 더 섬세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수시로 얘기하고 질문하고 그리게 하는 등 자극을 주면서 감각을 일깨워줘야 하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 지원이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보니 재활치료사도 발달장애인 가족도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뇌병변 장애를 앓는 21살 A 씨의 눈에 사물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것과 저것은 달리 불리고, 무엇은 어떤 것보다 크거나 작다는 걸 알게 하려면, 묻고 또 물어줘야 합니다. <br /> <br />["돼지 찾을 거예요. 이건가요? (예) 이거 진짜 돼지예요? (아니요) 오래 했는데 이거 큰일 났네."] <br /> <br />또래보다 감각이 더딘 아이에겐 물감을 손으로 뭉개게 하고, 형형색색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합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발달장애 환자들에게 재활치료사들은 다양하고 생생한 자극을 주려고 애씁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거친 반응이 돌아오기도 하는, 고된 일입니다. <br /> <br />[감각통합치료사 : 물건에 맞는다거나 아니면 저를 때린다거나 하는 그런 돌발행동들이 있을 수 있어서 심하게 다쳤을 때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어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재활치료사들의 급여는 월평균 250만 원으로 임금 노동자 평균보다 훨씬 낮습니다. <br /> <br />처우도 제각각이라 양극화 문제도 드러납니다 <br /> <br />재활 치료가 진행되는 곳은 크게 사설센터와 정부가 관리하는 복지관으로 나뉘는데, 복지관 급여가 사설센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러다 보니 치료비가 상대적으로 싼 복지관에 발달장애인들이 몰리고 있지만, 복지관에 속한 재활치료사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[이미영 / 복지관 바우처 사업 담당자 : 구인 공고하고 있는데 1년 넘게 안 되고 있어요. 아직도 채용 중입니다.] <br /> <br />복지관이 재활치료사 처우를 개선하고 싶어도 10년 넘게 제자리인 치료 단가가 발목을 잡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9년 정부가 치료 단가를 2만7천5백 원으로 정한 이후, 지금껏 한 번도 인상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복지관 재활치료사의 급여도 치료 단가의 일정 비율로 책정되다 보니 덩달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결된 치료 단가 탓에 발달장애인 가족도 경제적 부담이 큰 건 마찬가지. <br /> <br />언어, 미술, 음악 등 다양한 치료에 매달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늘어나는데 정부 지원금은 13년째 그대로이기 때문입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70922482223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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