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장아장 4세 리사의 마지막 모습…러 폭격 사망에 애도 물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에 가해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4세 여자 어린이의 마지막 모습이 SNS에 올라오면서 추모 메시지와 러시아에 대한 분노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있던 엄마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14일 오전 9시 38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 거리.<br /><br />어린 여자아이가 유모차를 직접 밀면서 아장아장 걷습니다.<br /><br />곁에서 영상을 찍는 엄마와 짧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바닥을 봤다가 다시 카메라를 번갈아 응시하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영상을 찍고 1시간 12분 뒤쯤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이 빈니차 민간인 주거 시설에 날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 충격에 올해 4살인 리사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, 엄마 이리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리나가 폭격 직전 찍은 8초짜리 이 영상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트위터에 공개하면서, 추모와 함께 러시아를 향한 분노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리사는 당일 아침 엄마와 함께 발달센터로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(사망자 중에는) 10세 미만의 어린이 3명이 있습니다. 불행히도 그것은 아직 최종 숫자가 아닙니다."<br /><br />SNS에는 또 폭격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들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장을 비춘 CCTV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던 시민들이 폭발의 굉음과 충격파에 쓰러지고 달아나는 혼돈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불과 1~2초 만에 재와 연기로 주변이 어두워졌고, 폭발의 파편과 잔해가 거리로 날아들어 시민들이 고개를 숙인 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도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#빈니차 #리사 #유모차 #러시아_민간인_시설 #순항_미사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