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전 총리를 숨지게 한 용의자는 어머니의 헌금으로 집안이 파산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의 '국장' 결정을 놓고 정치적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에게 막대한 세금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베 전 총리를 쏜 야마가미 용의자가 자위대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5년 1월. <br /> <br />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친척의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어머니가 옛 통일교에 10억 원 가까이 헌금하면서 파산한 뒤 생활이 극도로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용의자 숙부 :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이유는 교회 헌금으로 형과 여동생이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들에게 자신의 사망 보험금을 주려고 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어머니의 헌금은 파산 후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숙부는 용의자 어머니가 집 등을 팔아 10억 원 가까이 냈다고 증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단체는 그러나 거액의 헌금을 요구한 기록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나카 토미히로 /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(옛 통일교) 회장·지난 11일 : 용의자의 어머니가 파산한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. 그 후 해당 가정에 거액의 헌금을 요구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60년대 아베 전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전 총리가 문선명 총재의 반공 활동을 지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통일교가 아베 전 총리 가문뿐 아니라 자민당 다른 유력 인물들과도 교류해 왔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양측 모두 반공을 매개로 오랜 세월 관계를 맺어왔다는 견해를 부인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서 전후 두 번째인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국장 결정에 기시다 총리는 특히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아베 전 총리의 추도와 함께 우리나라는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단호히 지켜나가겠다는 결의를 보여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아베 전 총리의 공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데다 최근 일본에서는 엔저와 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 속에 막대한 세금을 써야 하느냐며 정치권을 포함해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71523265696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