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인·포르투갈 폭염 사망자 속출…산불까지 '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페인, 포르투갈 등 남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섭씨 40도가 훌쩍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곳곳에서 산불까지 발생해 비상이 걸렸는데요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가운 물병을 얼굴에 대고,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.<br /><br />더위에 지친 반려견을 하천에 담그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남서부 유럽 곳곳이 찜통더위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에서는 섭씨 45도가 넘는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, 관련 사망자가 360명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포르투갈에서도 지난 13일까지 일주일간 238명의 초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초과 사망이란 일정 기간 통상 수준을 넘어선 사망을 의미하는데, 이번 초과 사망의 경우 폭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 "기후변화는 가짜뉴스가 아닙니다. 바로 이곳에 있고 현실입니다. 우리는 반드시 사고 방식을 바꾸고, 이러한 새로운 종류의 사건에 대비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헬리콥터가 연기 가득한 산 위를 날며 대량의 물을 퍼붓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과 포르투갈, 프랑스, 그리스 등에서는 최근 산불까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지롱드 지역에서는 1만2천여명, 스페인 미하스 인근은 3천명 이상이 산불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, 산불 진화 중 소방관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이렇게 일하고 있었습니다. 그런데 갑자기 불이 보였고, 공기가 하얗게 변했는데 마치 태양과 같았습니다. 그때 저는 처음으로 괜찮은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."<br /><br />서유럽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영국 기상청은 다음 주 영국의 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을 것으로 보고, 런던 등에 '적색 폭염 경보'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유럽_폭염 #유럽_산불 #스페인 #포르투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