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헌절에 '개헌론' 띄운 김의장…여야 원구성 협상은 제자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진표 국회의장은 제헌절에 갈등의 정치를 넘어 협력하는 새 헌정 시대를 열어가자며 개헌 이슈를 띄웠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국민의힘은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원 구성 협상도 여야 논의에 진전이 없어, 결국 약속했던 협상 데드라인을 넘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헌절 축사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은 새 헌정 시대를 열어가자며 '국민통합형' 개헌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개헌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 실천해야 할 때라면서 여야를 상대로 특위 구성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의장 직속기구로 개헌자문회의를 구성하고자 합니다. 여야 정당에도 요청합니다.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헌 논의를 시작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주십시오."<br /><br />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그러나 "아직은 때가 아니다"라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개헌 특위가 구성되면 모든 초점이 빨려들어간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정권초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책,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그런 시기…"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개헌 필요성에 적극 공감을 표하고, 윤대통령과 여당이 호응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개헌 논의에 대해 정략적으로 회피하지 말고, 국민 앞에 떳떳하게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."<br /><br />개헌 이슈가 새롭게 띄워진 가운데, 여야 원구성 협상은 진척이 없어 국회 공전 상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당 원내대표는 제헌절 경축식 행사 사전 환담자리에서 만났지만 협상과 관련한 진전된 논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여야 모두 국회 공백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떠안고 있는 만큼 조만간 극적 합의의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<br /><br />junelim@yna.co,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