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'빈손 귀국' 비판 고조…미 정부 "증산 여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두고 '빈손 순방'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는 다음 달 증산을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수습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도 언론인 암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제기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 왕세자와의 주먹인사를 후회하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 "(사우디 왕세자와의 주먹인사를 후회합니까?) "보다 중요한 것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어때요?"<br /><br />빈 살만 왕세자에게 자말 카슈끄지 암살 책임론을 직접 제기했다는 발언을 사우디 측이 부인한 데 대해서도 "사실이 아니"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반박에도 이번 사우디 순방의 성과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권 문제를 외면했다는 자국 내 비판 여론에도, 유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존심을 굽혀가며 왕세자와 주먹인사까지 했지만 원유 증산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ABC방송에 출연해 "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"고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 "(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에 가야 했을까요?) "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. 그 나라의 지도자는 워싱턴포스트 언론인 암살과 연관이 있습니다.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받을 자격이 없는 정부입니다."<br /><br />빈손 귀국 비판이 커지자 바이든 정부는 증산 여지가 있다고 강조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아모스 호치스타인 국무부 에너지 안보 특사는 석유수출국기구, 오펙이 다음 달 3일 예정된 회의에서 증산 결정을 하리라고 매우 확신한다며 그들에겐 추가생산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오펙을 향한 압박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주먹인사 #카슈끄지 #바이든_중동_순방 #석유수출국기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