숨진 인천 여대생 추모 이어져…온라인에선 신상털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의 모 대학에는 숨진 여학생을 위한 추모 공간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캠퍼스에는 근조화환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는데, 온라인에서는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글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캠퍼스 안에 하얀 국화꽃이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내려갑니다.<br /><br />이젤에 추모 메시지가 담긴 메모가 빼곡합니다.<br /><br />인천의 모 대학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여학생을 위해 추모 공간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같은 공대 학우기도 하고 오래 다니다 보니까 더 마음이 가서 추모하고 싶어서 왔습니다. 무조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도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피의자인 20대 남성 A씨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온라인 공간에서는 A씨의 신상정보로 추정되는 글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과 SNS 계정, 주소, 출신 학교, 심지어는 부모의 직업까지 쓰여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당 정보가 사실이라도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현행법에 따르면 사실을 적시했을 때도 타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을 수 있어섭니다.<br /><br />앞서 A씨는 준강간치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나, 피해자를 고의로 떨어뜨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두 사람과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일행 등 관련인의 행적을 모두 조사했다며, A씨가 피해자를 건물에서 떠민 정황이 확인되면 '준강간살인'으로 죄명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성폭행추락사사건 #인천미추홀경찰서 #준강간치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