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50일째…포기할 수 없는 협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오늘(21일)로 50일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청업체 노사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진통 속에서도 협상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손해배상 소송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우조선 하청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1도크.<br /><br />이들이 파업에 들어간 지 21일로 50일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파업 엄단 방침 속에 노사가 지난 15일부터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오전과 오후 교섭에 나섰지만 30분 이상 지속하지 못한 채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손해배상 소송 문제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손해배상 소송 제기 계획을 취하해 달라고 요구하지만, 일부 협력 업체는 노조의 점거 농성으로 손해가 막대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전에 얘기했던 것과 다른 입장들을 취하기 때문에 이것은 판을 엎고 다른 의도를 품지 않고 교섭 결과가 나올 리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원청의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면 주주에게 손해를 끼쳐 '배임죄'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을 두고 양측은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고 대우조선이 토요일(23일)부터 2주간 하계휴가에 돌입하기 때문에 그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원청노조인 대우조선지회가 이틀간 금속노조 탈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가는 등 노노갈등도 표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농성장을 찾은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은 평화로운 방식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농성자의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. 발을 다 뻗거나 몸 전체를 펼 수 없는 상태에서 굉장히 장기간 농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가 되고요. 어떠한 물리적 충돌도 이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.<br /><br />현지에선 노사 협상 결렬 시 경찰의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노사 양측은 포기하지 않고 교섭을 이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감하고 있다며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대우조선해양 #하청노조_파업 #국가인권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