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사원 "유동규, 백현동 사업서 '손 떼라' 지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남시의 백현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'사업에서 손을 떼라'고 직접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감사원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유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습니다. 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감사원이 공개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감사보고서입니다.<br /><br />백현동 개발에서 '손을 떼라'는 지시를 내린 인물.<br /><br />보고서엔 익명으로 표시됐지만, 바로 '대장동 의혹'의 핵심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입니다.<br /><br />백현동 개발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자연 녹지 지역을 '준주거지역'으로 용도 변경해 추진된 사업입니다.<br /><br />토지 용도를 4단계나 올리는 파격적 특혜 대신,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하기로 돼 있었는데 ,<br /><br />어떤 이유에선지 성남도개공이 빠지고, 민간업체가 수천억 원대 투자 이익을 독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이 과정에 유 전 본부장이 역할이 있었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'성남도개공이 공공기여와 관련해 더 할 역할이 없다'는 성남시 측 입장을 보고받고는 '손을 떼라'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보고를 한 실무자는 유 전 본부장의 태도에서 "사업참여 포기가 미리 결정돼있다는 느낌을 받았다"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바탕으로 감사원은 유 전 본부장을 지난 4월 대검찰청에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으며, 현재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사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"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정부 요구였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감사원은 이는 특정 용도지역으로 변경을 요구한 것도,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#감사원 #유동규 #성남도시개발공사 #백현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