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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염에 몸살 앓는 쪽방촌…"방이 더 뜨겁다"

2022-07-26 0 Dailymotion

폭염에 몸살 앓는 쪽방촌…"방이 더 뜨겁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, 쪽방촌 주민들의 여름 나기는 특히 더 힘든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박지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그늘 밑에 드러누워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산도 써보고, 출근길에 휴대용 선풍기도 사용해봅니다.<br /><br />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달래보지만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폭염에 쪽방촌 주민들에게도 더위를 피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체감 온도가 30도가 넘는 낮 시간을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견뎌냅니다.<br /><br /> "더위가 가장 힘들죠. 더위가. 여름에 (선풍기) 이거 하나로 지내고 있어요."<br /><br />쪽방촌 골목에는 1평 남짓한 비좁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바깥보다 방 안이 더 뜨겁습니다.<br /><br />하는 수 없이 다시 햇볕 아래로 나와 한점 바람만 기다려봅니다.<br /><br /> "집이 너무 뜨거우니까 바깥에 나와서 있는다고."<br /><br />일부 에어컨이 설치된 집들도 있지만,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워<br />켤 엄두가 안 납니다.<br /><br /> "에어컨 틀어놓으면, 이것도 하루종일 틀어놓으면 전기세가 만만치가 않아요."<br /><br />지자체에서는 기저질환자나 고령층 등 특히 더 취약한 주민들을 별도로 챙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기저질환자 주민들을 계속 만나면서 건강 체크하고, 그에 따라서 대응…그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것 같아요."<br /><br />이제 겨우 중복입니다.<br /><br />살인적인 무더워 속 올해도 쪽방촌의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더디게 지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폭염 #쪽방촌 #재난 #체감온도 #기저질환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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