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"완치율 99.99%"…'방역 승리' 선포 임박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, 북한은 전체 코로나 의심 환자의 99.99% 이상이 완치됐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북한이 이른바 '전승절'을 계기로 '방역대전의 승리'를 선포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6·25 전쟁에서 미국과 싸워 승리했다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'전승절'로 기념하는 북한.<br /><br />올해도 전승절을 맞아 노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도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배경에는 코로나 상황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'자신감'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도 5월 중순에는 코로나 의심 신규 발열 환자가 40만 명에 육박했던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재는 하루 신규 환자가 30여 명뿐이라고 북한 방역 당국은 주장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완치율은 보건의료 선진국들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.<br /><br /> "전국적인 유열자(발열환자) 총수는 477만 2,780여 명이며, 99.993%에 해당한 477만 2,440여 명이 완쾌되고…"<br /><br />북한의 코로나 관련 통계는 신뢰하기 어려운 '정치적인 수치'라는 지적이 나오지만, 정작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완치율 추세를 근거로 조만간 '방역대전 승리'를 선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번 노병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"1950년대에는 미국과 싸워 이겼다면,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"고 강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말 열병식 연설에서 '핵무기 선제타격' 가능성을 시사했던 김 위원장이 노병대회에서 핵 관련 언급을 할지도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노병대회에서 나올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코로나19 #완치율 #김정은 #노병대회 #핵선제타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