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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자 한자 새긴 참전용사들의 희생…추모의 벽 완공

2022-07-27 21 Dailymotion

한자 한자 새긴 참전용사들의 희생…추모의 벽 완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기념해 미국 워싱턴 DC에 추모의 벽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에 희생된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 4만여명의 이름이 한자 한자 새겨졌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.<br /><br />판초 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19명의 미군 조각상 옆으로 한명 한명 이름이 적힌 추모의 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워싱턴 DC에 있는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드디어 이름을 찾은 것입니다.<br /><br />2008년 관련 논의가 시작된 지 13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재정난에 지지부진하다 한국 정부가 2020년 추모의 벽 건립비용을 대부분 부담키로 하면서 착공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15개월 만에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한국을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양국 참전용사 4만여명의 이름이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추모의 벽은 준공식에 앞서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먼저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긴 기다림 끝에 한자 한자 새겨진 아버지, 할아버지의 이름을 확인한 가족들은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가슴에도 새겼습니다.<br /><br /> "오랫동안 대한민국이 보내준 지지에 감사드립니다. 그들은 사라졌지만, 결코 잊히지 않았습니다.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입니다."<br /><br />올해 일흔 두 살의 한신희씨는 한국전 당시 미군 제7보병사단 제17연대에 배속돼 복무하다 정전을 불과 17일 앞두고 전사한 아버지 고 한상순 씨의 이름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장시간 비행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휴가 때 딱 한 번밖에 보지 못한 아버지를 오래오래 기억하려 정성스레 탁본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감개무량하죠. 너무 감격해서…하늘에 계시지만 아버지가 너무 기뻐하실 것 같아요. 한을 풀어준다고 해야 할까요. 그런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추모의 벽 준공식은 현지시간 27일 오전에 열립니다.<br /><br />한미 정상의 메시지가 나란히 공개될 예정인데, 직접 참석을 검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6.25전쟁 #추모의벽 #한국전_참전용사 #한미동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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