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국 신설 공방…'문자 공개' 파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선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 파업 현장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특공대 투입 검토를 지시한 의혹, 그리고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여야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오후 2시 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,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,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에선 한정애 의원이 첫 질문자로 나서 대우조선해양 파업 현장에 경찰특공대 투입 지시를 검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상대로 집중 질의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한 의원이 경찰특공대 투입 여부는 행안장관의 판단 영역이 아니지 않냐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"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"며, "당시 현장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예상에 경찰청과 소방청이 함께 모여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논의를 했었을 뿐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는데요. 야당의 공세에 반박하던 이 장관은 다만, 논란이 된 자신의 '쿠데타' 발언과 관련해선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파장이 계속되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문자 내용 공개에 권 대행은 앞서 어제 저녁, "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"며 대화 내용 노출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며 사과했는데요.<br /><br />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지적에 대해선, "전혀 상관이 없다"고 본다고 선을 긋고, 윤 대통령의 발언은 "격려차원에서 나온 말"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당의 원톱과 대통령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여과없이 공개된 데 대한 내부 당혹감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권 대행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도 "사적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이 돼 오해를 일으킨 점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고, 유감스럽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어제 문자 메시지 공개에 일단 침묵을 지켜왔는데, 오늘 오전 SNS에 심경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"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,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 판다", 즉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'양두구육'을 언급하며 현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아울러 문자 메시지의 의미를 "오해의 소지 없이 명확히 이해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"이 대표가 오해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"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야당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.<br /><br />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공개된 문자 내용은 "매우 충격적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이준석 대표의 '제거'는 윤 대통령과 '윤핵관' 세력의 공동 작품이라는 점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, "정치가 잔인하다고 느껴진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국회_대정부질문 #대우조선해양 #경찰특공대 #경찰국신설 #문자메시지_공개 #양두구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