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출소서 담배 피던 수배범 도주…어처구니없는 광주경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의 한 경찰 파출소에 잡혀 온 지명수배범이 조사를 받다가 도망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수갑을 차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던 중 경찰 눈앞에서 달아난 건데요.<br /><br />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허술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두컴컴한 밤, 한 남성이 건물 사이를 쏜살같이 뛰어 달아납니다.<br /><br />뒤이어 쫓아온 경찰이 느긋하게 남성이 사라진 쪽으로 걸어갑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남성은 담을 넘어 반대편 건물로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광주의 한 파출소에 붙잡혀온 지명수배범 37살 A씨가 달아난 건 27일 새벽 4시쯤.<br /><br /> "사복 입은 경찰분들이 한 10명 정도 오셔서 집 주위를 이렇게 수색하길래… 주민으로서는 어떤 범죄가 있어서 저런지 많이 불안감이 있었고…<br /><br />A씨는 1시간 20분 전쯤 데이트 폭행 혐의로 파출소로 연행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인적 사항을 조회한 결과 A씨는 음주운전과 사기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서 이송을 기다리던 A씨는 경찰의 허락을 받아 파출소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지 않았고, 옆에서는 경찰관 한 명이 지키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수갑을 채워서 나갔어야 했는데. 혼자 나가고, 어쨌든 밖에 나가면 도주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니까. 그게 좀 미흡하게 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눈앞에서 피의자를 놓친 파출소 직원들은 1시간이 지나 지휘부에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도주 7시간 만에 형사들에게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광주광산경찰서는 A씨의 도주 경위와 파출소 직원들의 피의자 관리 문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지명수배범 #파출소_도주 #광주광산경찰서 #피의자관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