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아 '도심 속 공항'으로 불리던 한국도심공항이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운영을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부터 공항버스 운행은 재개됐지만, 탑승 수속과 수하물 처리 등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강남구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공항터미널. <br /> <br />탑승객들이 오가던 1층은 텅 비어 있고, 짐가방을 옮기던 레일 앞엔 커다란 가림막이 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도심 공항은 인천공항으로 가기 전 탑승 수속과 수하물 처리, 출입국 심사 업무 등을 진행하던 곳인데요,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지난 2년 넘게 운영을 임시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운영 중단 기간은 올해 9월 말까지이지만, 재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별도 지원 없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건물 임대료만으로는 코로나19와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심해진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서입니다. <br /> <br />도심 공항 측은 운영 재개냐, 폐쇄냐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9월 내부 논의를 통해 방침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전제동 / 서울 삼성동 : 한때는 모든 항공사가 다 입주해서 아주 활성화돼 있어요. 코로나19로 정체돼서 지금은 언제 열지 막연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 <br />도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버스는 한 달 전 운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영향으로 버스 대수가 3분의 1토막 났지만,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 수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는 버스 운행 대수를 더 늘리고, 계속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권리타 / 서울 성내동 : 공항 갈 때는 항상 이렇게 리무진 버스 이용해서 갔었는데, 다시 이렇게 이용할 수 있게 되니까 편리해서 좋아요. (공항이 폐쇄되면) 아쉬울 것 같아요. 사람들이 여기로 오는 하나의 이유였는데….] <br /> <br />30년 넘는 세월 동안 외국 정상들도 거쳐 갈 만큼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춘 도심 공항이지만,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던 상황. <br /> <br />만약 오는 9월 이후 공항을 폐쇄한다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터미널의 역할만 남게 되는 거라, 시민들의 아쉬움이 더욱 커질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7312209108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