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이 끌고 온 열대 수증기…비 와도 폭염·열대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열대지방의 뜨거운 수증기가 연일 유입되면서, 비가 내려도 푹푹찌는 더위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내일(3일) 오전까지 국지적인 강수가 있겠고, 폭염과 열대야도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해상에서 발달한 커다란 구름 무리들이 동쪽으로 이동합니다.<br /><br />필리핀 해상부터 우리나라 내륙까지 연결된 기다란 띠 형태의 구름대도 포착됩니다.<br /><br />5호 태풍 '송다'와 6호 태풍 '트라세'는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지만, 두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들이 곳곳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인천에선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, 내륙 곳곳으로는 천둥과 번개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밤새 요란한 비가 내리면서도 날은 푹푹 쪘습니다.<br /><br />포항에선 최저기온이 27.7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심한 밤더위를 겪었고, 집중호우가 쏟아진 인천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성질이 다른 두 공기덩이 사이로 열대 지방의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, 비바람이 불어도 더위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, 후텁지근한 날씨는 계속되겠습니다.<br /><br /> "열대저압부에 의해 올라온 뜨겁고 습한 공기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℃ 이상 올라 덥겠습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내일 오전에 비가 그치고 나면 한층 더 심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#태풍 #기상청 #폭염 #열대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