펠로시 美 하원의장 일행 2일 밤 타이완 도착 <br />"中 공군기 타이완 해협 통과"…군사적 충돌 없어 <br />타이완 고층 건물에 펠로시 의장 환영 문구 <br />펠로시 "타이완과 연대 어느 때보다 중요" <br />"이번 방문 미국의 대중국 정책과 모순 없어"<br /><br /> <br />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타이완 방문을 강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 타이완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이완과의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, 자신의 방문이 미국의 대중 정책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지시간 2일 밤 10시 45분쯤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일행이 탄 비행기가 타이완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전 방문지인 말레이시아를 떠나 타이완까지 남중국해를 경유하는 직선항로 대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거치는 우회항로를 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군이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하고, 펠로시 의장이 도착할 무렵 중국 공군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 중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지만, 우려했던 군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 일행의 도착에 앞서 이들이 묶을 호텔 앞에 보안 철책이 설치됐고, 시내 고층 건물엔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글귀가 전광판에 새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이완과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자신의 방문 목적을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번 방문은 과거 여러 차례 있었던 의회 대표단 방문 중 하나이며, 오래 유지돼 온 미국의 대중국 정책과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바라보는 타이완 시민들의 시선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[양 싱루얼 / 타이완 대학생 : 타이완과 미국의 관계가 좀 더 개선되길 희망합니다. 그래서 이번 방문은 유익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창 윤판 / 타이완 대학생 : 실질적인 이익은 없을 겁니다. 결국 우리는 남의 장기판의 말일 뿐이고 타이완이 독자적인 길을 가기는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은 오늘 타이완 총통과 면담하고 입법원과 인권박물관 방문,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마친 후 오후에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0303502245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