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미국 대신 대만 압박…군사적 위협·경제 보복조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강력 반발하면서도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에까지 나서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신 대만을 향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보복 조치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맞이한 대만을 향해 즉각 경제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건축자재, 철강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천연 모래의 대만 수출을 잠정 중단한 겁니다.<br /><br /> "상무부 대변인은 관련 법률에 따라 대만에 천연 모래 수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 관련 조치는 2022년 8월 3일부터 시행됩니다."<br /><br />앞서 100여개 대만 기업의 식품에 대해 수입 금지령을 내린 중국의 세관당국은 추가로 대만산 감귤류와 냉장 갈치, 냉동 전갱이 등의 수입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,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군용기들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등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는 일요일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도 예고했는데,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이 8월 4일 12시부터 8월 7일 12시 사이 대만 주변 6개 지역에서 실시하기로 한 훈련은 대만의 해상과 영공을 봉쇄하는 것과 같습니다."<br /><br />반면, 미국을 향한 직접적 위협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이 탄 항공기에 대한 방해 비행 또는 격추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경고했지만, 이렇다 할 방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걸린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으로서도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'하나의 중국' 원칙이 크게 훼손됐다고 판단한 중국은 당분간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대만 #펠로시 #보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