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종합병원도 수술 의사가 없다?…정부, 종합 대책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, 수술을 할 당직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에서는 사건의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요.<br /><br />보건당국이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진 건 지난달 24일.<br /><br />병원 내 '개두술'이 가능한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 전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'빅5' 병원에 뇌혈관 외과 의사가 2명 밖에 없었던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는 건데, 알려지지 않았을 뿐 유사사례는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수술할 의사나 수술실, 수술 후 입원할 중환자실이 모두 마련돼 있지 못한 상황이 그만큼 많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메인 병원들이 수술장 없어서 전원하는 것은 비일비재로 발생할 거예요. (의사ㆍ수술실ㆍ중환자실) 3개 중에 어느 하나라도 결핍되면 제시간 내에 수술이나 중재가 가능하지 않거든요. 그런데 그렇게 비워놓고 기다리는 병원이 없다는 거죠."<br /><br />이번 사건의 원인을 놓고는 직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간호사협회와 보건의료노조는 "의사 인력 부족이 문제"라고 성명을 냈고, 의사 단체는 "낮은 의료 수가 등 보상 체계가 문제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터지자 대한뇌졸중학회는 전국 응급의료센터 30% 이상이 24시간 뇌졸중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며,<br /><br />24시간 365일 작동하는 뇌졸중 치료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반드시 필요하지만 여러 어려운 여건 때문에 의료제공이 원활하지 못한 필수적인 의료 부분을 확충·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보건당국이 재정 지원 방안과 의료인력 강화 등에 대한 검토에 나선 가운데,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#의료인력_강화 #서울아산병원 #간호사_뇌출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