푹푹 찌는 찜통더위…동물들의 힘겨운 여름나기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자 동물원의 동물들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는 판다나 호랑이 등은 더욱 그런데요.<br /><br />동물원측은 얼음과자를 제공하고 에어컨을 틀어주는 등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물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판다 부부와 새끼가 사는 곳인데요.<br /><br />날씨가 더워서인지 판다들은 먹이활동 대신 주로 잠을 자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 있는 판다 커플은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지난 2016년 3월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.<br /><br />동물원측은 쓰촨성 판다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 경남 하동산 대나무와 과일 등을 먹이로 주며 정성스럽게 보살핀 결과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에는 새끼 판다 푸바오를 낳았는데요.<br /><br />푸바오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입니다.<br /><br />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200g도 안 됐지만, 지금은 90㎏에 육박할 만큼 덩치가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더위에 지쳐서인지 푸바오는 먹이를 먹을 때를 제외하곤 온종일 잠을 자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동물원측은 판다들이 더위를 먹지 않도록 에어컨을 틀어주고 얼음 쉘터를 설치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판다들은 특히 더위에 약한 동물, 더위를 싫어하는 동물이에요. 그래서 여름철에는 조금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데 판다들에게 쿨드락이라고 하는 얼음 바위를 이용해서 판다가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그렇게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동물원에는 판다 외에도 추운 지역에서 온 더위에 취약한 동물들이 많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?<br /><br />또 소나 돼지 등 가축들도 더위에 지치긴 마찬가지일 텐데요.<br /><br />가축들의 관리법도 함께 알려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펭귄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펭귄은 남극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통상 추운 날씨를 좋아합니다.<br /><br />동물원측은 수족관의 수온을 20℃ 이하로 낮추고 펭귄이 좋아하는 먹이를 제공해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호랑이들도 무더위에 지치긴 마찬가지인데요.<br /><br />폭염이 내리쬐자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물원측은 얼음과자 위에 고기를 얹어 제공하자 호랑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소나 돼지, 닭 등 가축들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사료를 덜 먹거나 심할 경우 집단 폐사합니다.<br /><br />젖소의 경우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유 생산량이 10∼20%가량 줄고 우유의 단백질 함량도 낮아집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축사 지붕 위에 차광막을 설치해 햇볕을 차단하고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.<br /><br />또 송풍기를 돌려주고 안개 분무를 하면 효과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료는 가급적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땀구멍이 없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는 고온이 계속되면 폐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람은 물론 동물들도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<br /><br />#판다 #호랑이 #펭귄 #동물원 #가축 #축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