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이트진로 화물 파업 27억 손배소…"특별근로감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가 폭등 속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는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은 27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고, 노조 측은 노조파괴 행위라며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한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사측은 노조 측 교섭위원이 계약 해지된 상태라는 이유로 상대방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교섭은 파행됐습니다.<br /><br /> "파업의 시작과 함께 집단해고 통보, 손배가압류 소송, 업무방해가처분부터 했다. 교섭에 나온 노측 교섭위원을 자신들이 해고하고, 해고된 조합원이 교섭에 나왔다고 교섭을 파행시켰다."<br /><br />파업에 나선 화물 노동자들은 대부분 하이트진로가 지분 100％를 가진 자회사 수양 물류 소속으로 2009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운송료 30％ 인상,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양물류 측은 운송료 5％ 인상 등을 제시하고 협상 타결 후 '공장별 협의체'를 통해 개선점을 찾는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원청인 하이트진로가 협상엔 나서지 않으면서 지난달 말 기준 27억 7,500만 원의 손해배상소송만 제기하고,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또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별도 '협의체'를 강조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하이트진로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진상 규명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하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75명의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되고, 노조 지부장은 구속상태로 화물기사들은 파업을 이어 갈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 격화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하이트진로 #화물파업 #손해배상소송 #특별근로감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